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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장 시점까지 매도가 이어지며 월스트리트가 재차 사상 최악 수준의 일간 손실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93%에 달하는 약 3,000포인트 하락했다. 퍼센테이지로 따지면 1929년 기록을 뛰어넘는 2번째로 큰 폭의 하락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가 8월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며 경기 침체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 결과 투자자들의 단체 이탈 사태가 벌어졌다.
 

주가는 여전히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을 것이다. 오늘 시장을 움직일 주요 이슈 3가지를 소개한다.
 

1. 페덱스 실적 발표
 

투자자들의 관심이 거시적인 방향으로 쏠리면서 기업 실적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오늘 폐장 뒤에 있을 페덱스의 실적 발표는 상당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특송 업체인 페덱스의 실적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파악하기 적합한 데이터가 되어줄 것이다.
 

Investing.com의 애널리스트 전망 취합에 의하면 페덱스(FedEx, NYSE:FDX)는 주당 $1.53의 순이익과 16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은행 코웬(Cowen)은 지난주, 코로나19의 여파를 이유로 페덱스의 목표 가격을 $185에서 $160까지 하향했다.

“회계 2020년 가이던스도 하향될 것으로 예상되나, 회복과 관련된 발언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항공사에도 상당한 관심이 쏠릴 것이다. 매수 포지션을 취한 투자자들은 정부가 지원에 나서기를 바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 업계에는 약 500억 달러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2. 소매 데이터 발표
 

경제 캘린더에서는 최신 소매 데이터 발표가 모두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상무부는 8:30 AM ET (12:30 GMT)에 최신 소매 데이터를 발표한다.

Investing.com의 이코노미스트 전망에 의하면 2월 소매판매 상승률은 전월 기록했던 0.3%에서 0.2%로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9:15 AM ET에는 2월 산업 생산과 설비 가동률이 발표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산업 생산이 0.4% 상승했을 것이며 설비 가동률은 77.1%까지 소폭 상승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3. API 재고 발표
 

증시와 함께 유가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WTI 선물은 10.1% 하락한 배럴당 $28.87에 거래되었다.

오늘 공개된 데이터에 의하면 4월에는 퍼미안 분지의 미국 산유량이 다른 셰일 유전의 생산량 감소를 상쇄하며 총 생산량을 일일 약 18,000 배럴 가량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산유량은 사상 최고치인 일일 908만 배럴에 달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의 데이터에 의하면 텍사스와 뉴멕시코에 위치한 퍼미안 분지의 산유량은 일일 38,000배럴 증가해 사상 최고치인 479만 배럴에 달할 것이라 한다.

미국석유협회(API)는 폐장 뒤 원유 재고를 발표한다. 지난주 재고 상승폭은 약 641만 배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