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이번 주(5월 11일~5월 15일) 발표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각종 경제지표에 어떻게 반응할지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양회(兩會)를 앞두고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는 A주 시장이 추가 동력을 얻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2일 공개되고, 소매판매 규모는 15일 발표되는 등 지표 추이가 증시 투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은 16개 국내외 기관의 예측치를 기반으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이 3.3%~4% 구간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전달(3월·4.3%) 대비 하락세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화촹(華創)증권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폭이 3.3%에 이를 것으로 봤다. 과일 등 일부 식품 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가 하락으로 비식품 CPI가 전체 지수의 상승폭을 끌어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업 경기를 가늠하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2.8% 구간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에선 국제유가 하락이 국내 철강 및 시멘트 등 원자재 가격 약세로 이어지면서 PPI 하락폭이 커질 것으로 봤다. 왕타오(汪濤) UBS 이코노미스트는 석탄, 철강 및 유가 하락으로 4월 PPI 지수가 동기 대비 2.7%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민은행의 공개시장 운영 여부도 변수로 꼽힌다. 이번 주 만기가 도래하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액은 2000억 위안(약 34조 4000억원)에 달한다.
해외 자금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추세다. 지난 주(5월 6일~8일) 유입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28억 5700만 위안에 달했다. 증권시보(證券時報)는 지난 주 비철금속·IT 서비스·방산 업종에 해외 자금이 쏠렸고, 특히 비철금속에 대한 매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주 상하이종합지수 및 선전성분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각각 1.23%, 2.61% 상승 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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