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o

유럽 정책입안자들의 경제회생기금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요한 한 주를 맞아 유로가 25일(현지시간) 1.09달러선에서 횡보세를 나타냈다.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 덴마크, 스웨덴은 지난주 프랑스와 독일이 제안한 유럽연합(EU) 공동 회생기금이 아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판데믹으로 고전하고 있는 국가들을 위한 한시적인 대출을 주장하고 나섰다.
 

프랑스와 독일의 공동 회생기금 조성 제안에 유로는 지난주 1.10달러 위로 상승했었지만 이들 4개국의 반대 제안에 1.09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자체 회생기금 계획안은 27일 발표될 예정인데, 원래의 계획을 희석시키는 제안이 나올 경우 유로에 부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노데아의 전략가들은 "프랑스-독일 채권 발행 제안이 이번주 (기적적으로) 시험대를 통과한다면 유로에 매우 긍정적인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는 이날 유럽 거래에서 1.09달러 부근서 제자리 걸음을 했다. 지난 3월초 1.15달러 부근에서 기록한 올해 최고치를 5% 가량 밑도는 수준이다.
 

한편 달러는 상승분을 내주고 일중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미-중 갈등 우려 속에 달러지수는 1주래 최고치 99.74 부근에 머물렀다.